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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기의 호텔업계, 결국 변해야 산다
주샛별 기자  |  jsb31660@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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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0  1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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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샛별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호텔업체들이 이대론 죽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전례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상 계절이나 특정 기념일에 맞춰 뻔한 패키지 상품만을 내놓던 호텔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새해부터도 객실을 캠핑존과 사무실 등으로 탈바꿈했다.

외출금지로 인한 외부활동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객실에 캠핑존을 마련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자 객실을 사무실로 꾸며 재택근무 패키지를 선보인 것이다.

단순히 객실에 변화를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을 꺾고 대실 상품까지도 내놓고 있다.

대실하면 모텔이 먼저 떠오르는 탓에 호텔에서는 도입을 극도로 꺼리던 상품이었으나, 자존심이 밥 먹여주는 건 아니니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변화를 택했다. 반나절 대실 상품인 만큼 가격도 반값 정도로 떨어지나 객실 점유율을 올리는 데는 이만한 효과도 없을 테니 말이다.

또한 콧대 높다던 특급호텔들마저 내국인 수요를 잡기위해 배달·포장 경쟁까지 뛰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이 같은 눈물겨운 변신에 일부에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부작용을 감수하고 급하게 짜낸 차선책일 수도 있으나 긍정적인 변화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해야한다.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 순식간에 도태되느니 그에 따른 부작용은 추후 보완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 싶다.

기회는 위기의 옷을 입고 온다는 말과 같이, 어려움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변화를 거듭하는 기업만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결국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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