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딥너링 기법 활용 지수
건강·위치 따른 확률 알 수 있어

빅케어 코로나19 위험지수 서비스 화면 <사진=빅케어>
빅케어 코로나19 위험지수 서비스 화면 <사진=빅케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위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는 지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빅케어는 코로나19 위험 지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수는 송민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와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국내 최초로 코로나 지도를 개발한 이동훈 씨가 공동개발했다.

지수에 사용된 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취합한 25만명의 코로나19 검사자들 건강 정보에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들의 위치 정보를 더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코로나 위험도 지수 모델을 개발했다고 빅케어는 설명햇다.

지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빅케어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모바일 앱 빅케어를 설치하면 된다. 나이와 성별, 당뇨병, 천식, 고혈압,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여부 같은 개인 건강정보와 지금 있는 곳이나 방문할 곳 같은 위치 정보를 입력하면 코로나에 걸릴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0-100까지의 숫자로 알려준다.

또 빅케어 회원으로 가입하면 국가가 관리하는 지난 10년간의 방대한 개인 건강 검진 자료를 토대로 더 정확한 위험 지수를 알 수 있다.

송민 교수는 “개인 건강 상태와 최근 확진자 분포를 접목해 개발한 실시간 개인 맞춤형 위험 지수”라며 “코로나19 감염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빅케어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설립한 건강 관리 플랫폼 회사로 이번 코로나 위험 지수를 시작으로 감염과 계절별 질병 위험 지수까지 개발해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백신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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