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LS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6일 국세청과 LS그룹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4일부터 LS엠트론을 비롯해 LS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LS엠트론 법인분리 시점인 2008년 7월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 통합조사라고 LS엠트론은 전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최근에 스크랩(구리, 철 등 부산물) 관련 업체들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S엠트론 회로소재사업부가 구리 스크랩을 용해로에 녹여 전기분해를 통해 동박을 제조하는 사업을 일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세청은 LS엠트론이 분사 이후 중국 공장과 미국법인 설립 과정에서 역외 탈세한 사실이 있는지, 계열사간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역외탈세나 비자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LS그룹 주요 계열사의 세무조사는 현재 4~5년 주기로 정기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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