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이끄는 의장으로 임명됐다.

한진그룹은 스카이팀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의 임기는 2년이며 제한없이 연임이 가능하다.

스카이팀은 그동안 사무국에서 의장 역할을 맡아 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시장 환경을 감안해 다양한 지역별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회원사 CEO 중 한명이 의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세계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위상을 반영해 조 회장을 첫 의장으로 선출하게 된 것이라고 한진그룹은 설명했다.

앞으로 조 회장은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 의장으로서 의제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결정해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를 이끄는 한편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스카이팀의 또 다른 도약을 주도하기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00년 6월 대한항공을 비롯한 4개사가 창설한 스카이팀은 현재 19개 회원사가 175개 취항국가, 1천150개 취항도시를 연결해 연간 6억3천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항공동맹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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