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천만 가입자 유치 목표…플랫폼 영역 확대 총력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신한은행이 다양한 이종 산업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통합 금융플랫폼 ‘쏠(SOL)’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규모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종산업 특화 서비스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제휴 업체의 충성고객을 단번에 ‘쏠’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국내 대형 게임업체 넷마블과 기술·상품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게임업체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 패턴 분석 등 인공지능 분야 및 블록체인 등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상품 제휴를 추진하게 됐으며 ‘쏠’의 30~40대 남성 고객층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회원 130만명을 보유한 다단계 1위 업체 한국암웨이와도 손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한국암웨이와 금융인프라를 탑재한 물품 구매 플랫폼 구축 및 특화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내년 중으로 ‘암웨이 월렛(Wallet)’ 앱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암웨이 월렛은 기존 암웨이 앱에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 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암웨이 회원들은 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암웨이 물품을 사고 송금 등 금융 업무도 볼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암웨이 회원들의 구매 이력 데이터 등을 분석해 맞춤형 대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며 ‘쏠’과 연계된 공동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은 국내 생활용품점 1위 업체 아성다이소와 지난 15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내달 중으로 전국 1천200개 매장에서 570만명이 이용 중인 다이소 멤버십 앱 리뉴얼에 맞춰 ‘다이소-쏠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이소-쏠페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쏠’과 다이소 멤버십 앱으로 결제하고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QR코드 생성, 정산시스템 구축 등 결제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했으며 아성다이소는 멤버십 개발과 오프라인 매장의 포스(POS) 시스템 정비를 맡는다.

이 밖에 다이소 매장에서의 현금 인출 서비스, 다이소-쏠페이와 연계된 금융상품 등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쏠’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따라 많은 회원을 보유한 회사와 제휴를 맺어 두 회사의특장점을 살린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쏠’의 사업영역을 증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출시한 ‘쏠’은 이달 기준 75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으며 앞으로도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쏠’ 가입자가 내년 중에는 1천만명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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