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 1호점 오픈···푸드 콘셉트·가성비로 공략

<사진=스킨푸드>
<사진=스킨푸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스킨푸드가 모스크바에 1호점을 오픈하며 러시아 시작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킨푸드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메트로폴리스에 러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메트로폴리스는 패션, 뷰티 스토어 및 식당,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는 멀티복합쇼핑몰이다. 주 방문객인 러시아 젊은층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장소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1호점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월 러시아 현지 프레스를 대상으로 스킨푸드 브랜드 및 제품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며 “현지 관계자들은 푸드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스킨푸드의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매년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및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최근 러시아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커지며 K-뷰티 및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스킨푸드는 푸드라는 독특한 브랜드 컨셉과 제품력을 인정 받아 현지 SNS상에서 거듭 회자되는 등 제품에 대한 좋은 평가가 널리 알려져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스킨푸드 제품은 ‘블랙슈가 라인’과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라인’이다. 두 제품은 건강한 푸드를 원료로 하는 스킨푸드의 브랜드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제품으로 러시아에서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은 기존 러시아에 없던 푸드를 활용한 제품을 흥미로워했다”며 “블랙슈가, 아보카도, 바다 포도, 캐비어 등 독특한 푸드 원료로 만든 제품들이 신선하다는 반응과 향기와 제형감, 제품 패키징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화장품 시장의 화두는 ‘가성비‘와 ‘SNS’다. 경제위기와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라 화장품 시장에서도 비용 대비 질 좋은 제품을 찾는 합리적인 소비가 늘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온라인 매체와 SNS와 같은 경로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킨푸드는 러시아 내에서 SNS를 중심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블랙슈가 라인’,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라인’을 러시아 주력제품으로 앞세워 현지인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으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내의 SNS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확대로 한국 화장품을 향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K-뷰티의 성장 가능성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1호점 오픈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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