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25% 더 밝아, 설치도 용이

LG전자 모델들이 ‘LG 4K UHD 프로젝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 4K UHD 프로젝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전자가 이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에서 ‘LG 4K UHD 프로젝터’ 신제품을 공개한다.

LG 4K UHD 프로젝터는 4K UHD(초고선명) 해상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2천500안시 루멘(ANSI Lumen) 밝기로 기존 제품보다 25% 더 밝다. 화면 대각선 길이는 무려 380cm(150형)에 달한다. ‘HDR 10’ 규격으로 제작된 HDR(하드다이내믹레인지)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다.

LG 4K UHD 프로젝터는 기존 빔 프로젝터보다 설치가 용이하다. LG전자는 긴 직육면체 형태인 제품 상단에 렌즈 덮개를 적용했다. 렌즈 덮개는 자동차 트렁크 문처럼 열리도록 경첩을 달았다. 덮개 안쪽에는 미세하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거울을 설치, 사용자가 영상을 띄울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거울 각도만 조절하면 원하는 위치와 높이에 화면을 띄울 수 있으며 기존처럼 제품을 이리저리 옮기고 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덮개를 뒤로 완전히 젖히면 화면을 천정에도 띄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프로젝터처럼 제품을 세우기 위해 삼각대를 달거나 화면 크기를 천정에 맞추기 위해 제품을 올려놓을 탁자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동·보관도 편리하다. 이 제품은 손잡이가 달려있어 사용자가 한 손으로 옮기기에 충분하다. 크기(가로 165mm, 세로 165mm, 높이 470mm)와 무게(6.5kg)도 각각 동급 프로젝터 절반수준이다.

LG전자는 ‘I’ 형태로 길게 뻗은 엔진을 적용해 구조를 단순화했다. 전원선(線)을 진공청소기처럼 사용자가 제품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제품 안으로 말려들어간다.

특히 LG전자는 이 제품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를 적용했다. 사용자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고화질 대화면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LG 4K UHD 프로젝터’로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 또 한 번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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