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년 연속 대상 수상…에쓰오일·CJ프레시웨이 최우수기업

1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네번째)과 한동우 신한금유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준호>
1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네번째)과 한동우 신한금유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준호>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과 한국예탁결제원(KDS)은 18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6 자본시장 발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배구조 개선과 사회책임경영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2016년도 ESG 우수기업 시상식과 통합 개최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02년 설립 이래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장기업의 환경경영(Environmental), 사회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왔다.

아울러 우수한 기속가능경영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시상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내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건전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G20·OECD 원칙에서는 원칙준수·예외설명 방식과 같은 실효적인 공시 방식에 바탕을 둔 연성규범에 의한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7월 자본시장과 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 그리고 제·개정된 법률과 규제 등을 고려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새롭게 개정했다.

이어 단순한 개정 작업메만 그치지 않고 실효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범규준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그리고 상장기업들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의 제정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ESG로 표현되는 친환경경영, 사회적책임경영, 지배구조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상을 안은 신한금융그룹과 에쓰오일, CJ프레시웨이 등은 대표적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기업의 성숙한 기업지배구조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며 "경영건전성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12개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5개사의 직전년도 ESG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

대상인 금융위 금융위원장상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등급 A+를 획득한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돼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환경영영 활동 분야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그룹 전반의 환경경영 전략 수립 및 성과관리, 관련 정보의 공개와 함께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그룹 차원의 사회책임경영 전략 수립과 사업모델의 특수성을 고려한 계열사별 전략 수행의 조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동우 회장은 시상식에서 "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따듯한 금융의 실천을 강조하고 고객·사회·주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활동을 지속해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에쓰오일과 CJ프레시웨이가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우수기업으로 삼성전기, 아냅이 CGS원장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해 상장회사협의회, 코스콤 등 유관기관 및 수상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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