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상 2천200억대 회사채 발행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올해 상반기 5천억원대의 채무 만기가 돌아오는 한진해운이 영국 런던 사옥 등의 보유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또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2천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미국과 EU에 등록된 상표의 권리를 한진칼에 1천113억원에 매각한다.

한진해운은 24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런던 사옥과 해외 터미널 등 자산과 자사주를 활용한 유동성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진해운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에 등록된 상표권과 런던 사옥 등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진해운이 올해 상반기까지 갚아야할 금액은 회사채 등을 포함해 5천억원을 웃돈다.

한진해운은 또 이날 공시를 통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2천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9.575%며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0년 뒤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미국과 EU에 등록된 상표의 권리를 오는 29일 한진칼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1천113억원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상표권을 매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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