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세...추경예산 집행 효과 지켜보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째 연 1.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연 1.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 인하된 이후 두 달째 동결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하고 있어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점과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도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메르스 사태의 소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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