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LG화학은 북미 발전 사업자인 듀크 에너지에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듀크 에너지는 1904년에 설립된 북미 민간 발전사업자로 지난 2013년 매출이 약 26조2천400억원에 총 발전 규모가 60GW에 이르는 북미 1위 발전사업자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총 2MW 규모로 올해 말까지 실증을 완료한 후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배터리뿐 아니라 PCS(전력변환장치)와 SI(시스템 통합) 등을 포함한 ESS 전체를 일괄 구축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됐다.

또 이번 공급을 계기로 향후 이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대규모 ESS 구축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 사업본부장은 “북미 1위 발전사인 듀크 에너지에 ESS를 공급하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 중인 북미 시장 선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북미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도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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