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13조 돌파...역대 최대

[현대경제신문 이재인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 순이익은 13조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 보험회사 실적발표’에 따르면 보험사의 순이익은 13조 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생·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조 952억원, 8조 2,626억원으로 각각 37.6%, 50.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IFRS9·IFRS17 등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이 주요 원인이다. 생보의 보장성보험 및 손보의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 실직개선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37조 6,092억원으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저년 대비 6% 감소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2조 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2,761억원 감소했지만,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 정책,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5조 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 929억원 증가했고, 자동차·일반보험·장기·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도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은 8.02%로 전년 대비 0.40%p 상승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전년 대비 0.20%p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총자산과 1,224.6조원으로 전년도 12월말 대비 6.5%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166.6조원으로 87.4% 증가했다. 새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보험사는 재무건정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정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