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삼호'로 사명 변경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삼호는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현대삼호중공업(Hyundai Samho Heavy Industries CO., LTD)에서 HD현대삼호(HD Hyundai Samho CO., LTD, 약칭 HSHI)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새 이름 HD현대삼호는 그룹이 지난 2022년 12월 공식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한 이래 외부 컨설팅과 사내 공모 등 회사명 변경에 대한 오랜 검토 작업 끝에 이번에 최종 확정됐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글로벌 신조 시장에서 기존 현대삼호중공업이 갖고 있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그룹과의 기업 정체성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호 변경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이 1999년부터 위탁경영하고 있던 삼호중공업을 공식 인수하고 그 이듬해 회사명을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바꾼 이후 21년 만이다.

HD현대삼호는 상호 변경과 함께 신사업과 신선종에 대한 탐색과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AI와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원가경쟁과 인력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회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창업정신으로 돌아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를 일궈 100년 기업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