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 발표

AI 도입 현황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AI 도입 현황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AI를 도입한 기업의 85.7%는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38%는 챗GPT같은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이미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한 기업의 85.7%는 주로 AI 도입․확대로 인해 일자리 대체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전문인력 확보, 업무영역 확대 등으로 신규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일자리에 대해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이 75.0%로 가장 많았다.

AI 도입․확대로 인한 일자리 대체 효과가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크게 나타나 “전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17.9%였다. 또 AI 도입․확대로 인해 “전체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반면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정보 유출에 대해 가장 큰 걱정하고 있다. '정보 유출 우려', ‘준비 기간 필요',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 순으로 AI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29.0%는 ’향후 AI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나 71.0%(전체 응답기업 중 44.0%)는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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