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기업금융센터와 통합 운영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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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은행이 다음달 영업점 2곳을 통폐합한다.

신한은행은 4월 11일 서울과 제주에 있는 영업점 2곳을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통폐합 대상 지점은 무역센터, 제주점으로 다음달 11일부터 인근 기업금융센터와 통합해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에도 가락동·구로역·부천춘의·부평점 등 영업점 4곳을  인근 기업금융센터와 통폐합했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금융 활성화, 인건비와 임대료를 비롯한 고정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점포를 빠르게 통폐합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2,826개로 지난 2019년 3,527개 대비 20% 가량 줄었다.

은행권의 영업점 통폐합 가속화에 고령 금융 소비자 등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은행의 영업점 통폐합에 따른 금융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내놨다.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은 은행이 비용절감을 위해 영업점포를 닫으려면 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동점포 등 적절한 대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후 은행의  점포 폐쇄가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이들 은행의 영업점 수가 소폭 늘었다.

하지만 방안 마련 8개월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4대 은행은 올 초에만 이미 18곳의 영업점을 인근 지점과 통폐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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