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일 주총...로봇 분야 전문가 영입
LG전자, 26일 주총 개최...사외이사 교체 없어
SK하이닉스, 메모리·낸드 플래시 전문가 확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전자업계가 주주총회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경영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올해 주주총회에서 AI와 차세대 메모리 등 신사업 전략을 정비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 조혜경 한성대 AI 응용학과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올렸다.

조 교수는 로봇공학, 제어 계측, IT 융합 등 로봇공학과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보유한 로봇 분야 전문가로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쌓기도 했다.

여성 공학자로서 삼성전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소통·알림·나눔을 앞세우는 열린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조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전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을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 이를 통해 최종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주주들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사내이사로 재무 전문가를 택했다.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로 등기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주총을 열고 메모리 전문가 손현철 연세대 공과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손 교수는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원 출신으로 반도체와 메모리소자·집적공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는 사내 전문가인 안현 SK하이닉스 솔루션개발 담당(부사장)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한다. 안 부사장은 낸드개발기획그룹장, 낸드개발사업전략 담당 등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신사업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이사회를 구성하는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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