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KBO 프로야구 중계 확정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됐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티빙은 지상파 3사의 중계와는 별도로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시범경기, 정규 시즌, 포스트 시즌, 올스타전 등 전 경기와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네이버 등을 통해 국내 야구 경기를 무료로 관람했던 팬들은 경기 중계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티빙에 가입한 구독자가 아니라면 야구 시청을 위해 별도로 구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티빙은 한층 더 강화된 KBO 리그 중계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유료 구독자 확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후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로도 KBO 리그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4일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달 간 100원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인 이달 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티빙은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과 홈 구단 설정과 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화면 속 화면(PIP) 기능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KBO의 방대한 데이터(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경기 중계 화면에 대진표와 이닝별 득점 현황 정보를 노출하고 주요 기록·전력, 라인업, 문자 중계 등 최적의 시청 환경을 구축한다.

또 KBO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을 준비하고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 홈런·도루 등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응원단장의 입 중계 등 친화적 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티빙은 프로 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선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와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 선수 심층 인터뷰 등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화제의 명장면이나 인물 조명 클립 영상과 야구장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부터 야구 초보를 위한 용어·규칙 소개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부가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