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등급서 한 단계 올라
한기평 “실적·재무안정성 개선”
코로나19 이전 신용등급 회복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산 [사진=파라다이스]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산 [사진=파라다이스]

[현대경제신문 박태진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는 파라다이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A-(안정적)로 떨어졌던 등급이 상향된 것이다.

한기평은 “파라다이스가 업계 수위의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국내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4개 사업장과 국내외 호텔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의 약 70%는 카지노사업에서 발생한다.

카지노사업은 법률 및 정책에 따라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과점체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의 50% 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한기평은 “코로나19 시기에는 외국인 출·입국 제한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작년부터 항공편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9.2% 증가하고 EBIT/매출도 2022년 1.8%에서 지난해 14.7%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또 “파라다이스가 경쟁 심화, 투자 확대에도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산가치 기반의 재무융통성이 파라다이스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기평은 특히 이달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인근에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개장해 매출과 영업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GKL 신규 시장 진입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신규 경쟁자 진입으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도 점진적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평은 “사업적 측면에서는 신규 경쟁자 진입 이후 영업실적 회복 여부를, 재무적 측면에서는 신규 호텔 관련 자금 조달 규모와 자금 조달 방식, 동사 재무안정성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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