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17일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17일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한국을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국내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6일 방한한 테드 서랜도스 CEO가 한국 기자단과 만난 뒤 17일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현장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 배우 이정재를 만나 오찬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윤 대통령과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해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서는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만든 신인 창작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채용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을 통해 채용된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채용됐다”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