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신지훈 셰프와 배영산 파티시에가 2024 IKA 독일세계요리올림픽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세계요리올림픽은 1900년 시작된 전통 있는 요리 대회다.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주최하는 룩셈부르크세계요리월드컵, FHA컬리너리챌린지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렸다. 67개국 1800여 명의 요리사가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신지훈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셰프는 컬리너리 아트 개인전에 출전해 디저트를 포함한 5코스 메뉴와 핑거푸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재료의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요리와 비건 메뉴의 색다른 조리법을 선보였다. 특히 코스의 흐름과 플레이팅의 독창성 색감, 세심한 터치 부분에서도 완벽한 코스라는 호평을 받았다.

신지훈 셰프는 “4개월이 넘는 준비기간 동안 업무와 대회 준비를 병행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수정하는 시간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열정으로 배우고 터득한 것들을 나누며 성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산 조리팀 베이커리 파티시에는 페이스트리 아트 개인전에서 사계절을 주제로 한 디저트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해 각 계절의 컬러가 담긴 디저트를 준비했으며 식재료 간의 조화와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영산 파티시에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미래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가지게 됐다”며 “꾸준히 도전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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