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지난해 카카오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4.2% 증가한 8조 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며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실적인 2조 1,711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9% 증가한 1,89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분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4분기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7.1%, 29.9% 증가한 1조 1,217억원, 1조,494억원이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사내독립기업 전환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와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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