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6일 창립 50주년 기념식
홍현성 대표 “건설에만 얽매지 않아”

6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뒷줄 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6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뒷줄 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종합건설사 그 이상의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라며 “미래 50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인 넥스느(NEXT) HEC(Hyundai Engineering Co.,Ltd)’를 공개했다.

넥스트 HEC는 크리에이트 더 그래이트(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향후 50년 간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CREATE는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GREAT는 가장 완벽하게 여겨지는 상태인 이상(理想)을 표현한 단어다.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홍현성 대표는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이란 이름의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의 종합건설사로 올라섰고 1974년 29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7000명에 달한다. 설립 초기 1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