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달장애인 작가 10명 발굴
9개월간 육성 프로젝트 진행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IBK드림윙즈展'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IBK드림윙즈展' 참여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 육성·지원을 위한 전시회 'IBK드림윙즈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미술에 재능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발굴해 전문 작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IBK드림윙즈 프로젝트를 지난해 4월부터 운영했다. IBK드림윙즈 작가들은 9개월 동안 1:1 미술 교육과 전시회 참여, 작품 홍보 지원 등 전문 작가 양성 과정을 밟았다.

이번 IBK드림윙즈展은 발달장애 작가 육성 프로젝트의 지난 9개월의 여정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전시로, IBK드림윙즈 1기에 선발된 10명의 작가와 발달장애인 멘토작가 4명 등 14명이 참가해 76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바다에서 고래와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 자동차를 타고 가을여행을 떠나는 동물들, 하늘을 나는 거북이와 낚시하는 곰과 토끼 등 작가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담긴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물과 건물’, ‘도자기와 민화’ 등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작업한 주제 전시도 마련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IBK드림윙즈 소속 전민재 작가는 “기업은행의 후원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전업 작가로 인정받으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드림윙즈 프로젝트가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 작가를 지속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