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조16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78.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31.8% 증가한 33조7455억원, 당기순이익은 110.1% 증가한 1조638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부사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물류비 절감, 수율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IRA 수혜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소형전지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를 본격 양산한다.

또한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와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지역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됐지만 올해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올해 IRA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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