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서 수입전기차 2만2890대 팔려
전년 대비 60% 성장…사상 첫 2만대 돌파
현대차, 492대 판매… 中 BYD 보다 적어

CES 2024에서 공개한 혼다 0시리즈 차량 [사진=혼다]
CES 2024에서 공개한 혼다 0시리즈 차량 [사진=혼다]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 전기차 판매 대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자동차 수입조합(JAIA)의 발표한 2023년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수입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2만2890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수입 전기차 판매는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2만대를 처음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수입차 중 전기차의 비중도 9%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JAIA 관계자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의 브랜드에서 전기차 차종을 확대한 것이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JAIA 자료에서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492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작년 진출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는 1446대를 판매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앞서가며 전동화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불렸지만 전기차 출시를 연이어 발표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전기차 전용 0시리즈를 공개하며 전기차 업체로 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캐나다에 전기차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는 도쿄 오토 살롱 2024에서 전기차 SUV를 공개하며 이번 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최고 출력을 내연기관 차량보다 10% 높인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법인도 도쿄 오토 살롱 2024에서 신형 E클래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을 공개하며 2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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