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판매 4만8천t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유럽 전기차 역성장 영향

양극재 수출량과 금액 급감, 전기차 성장 둔화 선행 지표 [사진=유진투자증권]
양극재 수출량과 금액 급감, 전기차 성장 둔화 선행 지표 [사진=유진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27% 하락했다.

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양극재 판매량은 4만8000t으로 전년 동기(6만5000t)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1~3분기 평균 판매량 7만4000t에 대비해서는 35% 감소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량이 급감한데에 유럽의 전기차 시장의 역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판매 중심국 독일은 지난 9월부터 판매가 역성장세로 진입했고, 12월까지도 지속됐다”며 “지난해 계속 높은 성장을 보였던 영국도 11월부터 판매 성장이 멈추더니 12 월에는 21%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IRA 보조금 기준 강화로 적용 전기차 대수가 50% 이상 줄어들고, 캘리포니아의 별도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효과로 올해 판매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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