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빈센트’ 웰치먼 감독들 신작

영화
유화 애니메이션 ‘립세의 사계’ 포스터 [사진=롯데컬처웍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시네마는 유화 애니메이션 ‘립세의 사계’를 단독 개봉한다고 4일 밝혔다.

립세의 사계는 전 세계 최초로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러빙 빈센트’의 DK 웰치먼, 휴 웰치먼 감독의 신작이다.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격정적인 욕망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100년 전, 19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의 소설 ‘농민’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유화 화가들의 작품을 장면 장면마다 담았다.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화가 30인의 명작이 영화 속에서 재탄생하며 흥미로움이 더욱 배가 된다.

또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19세기 말 폴란드의 작은 마을 립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야그나가 춤을 추고 있는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탄을 자아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유화로 구성된 립세의 사계는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유화로 재구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100명 이상의 페인팅 아티스트들이 투입됐고 완성하기까지 총 25만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립세의 사계는 1월1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장은 “영화 립세의 사계는 강렬한 비주얼과 웅장한 사운드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라며 “슬라브 국가 출신의 음악가 100여명이 참여한 영화 음악도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