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윤창호·최훈 등 후보군 물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에 7명의 지원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최종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개모집에 7명의 후보자가 신청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규정대로 지원자들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후추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 금융투자협회에서 추천한 내외부 인사 2명,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각각 추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씩 총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적으로 공고가 나온 후 최종 선임까지 약 한 달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차기 이사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17년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선임 당시에는 두 달 이상 소요된 바 있어 내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감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거래소 이사장 직을 주로 금융위 출신 인사가 맡아 왔다는 점도 정 전 원장 선임 가능성을 높게 하는 이유다. 이외에 최훈 주 싱가포르 대사,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도 거론되면서 최종 후보 선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이사장이 확정되면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손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