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천 공원서 운정신도시로 이어져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2기 신도시의 상징으로 꼽히는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의 시세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연말 막바지에 나오는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 광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에는 예외 없이 대규모 호수공원이 조성돼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면서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 인접한 아파트 시세가 공원에서 떨어져 있는 아파트 시세대비 약 30~50%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입주 시점 대비 시세상승폭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및 한국부동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호수공원 인근 자연앤푸르지오시세는 2020년 입주 초기 전용 84의 경우 4~45,000만원에서 최근 85,000~91,000만원으로 2배 가량 뛰었다.

반면 동탄호수공원에서 떨어진 반도유보라전용 84의 경우 입주 초기 시세가 4~44,000만원으로 호수공원 인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56,000~65,000만원으로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청라호수공원에 인접한 한양수자인시세도 3.32,630만원 선으로 호수공원과 거리가 있는 아파트의 3.3당 시세 1,700만원에 비해 55%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호수공원 프리미엄은 1기 신도시인 일산호수공원 주변 아파트에서 확인되면서 2 신도시에서는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생태설계 개념이 도입되면서 2기 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의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호수공원은 주변 아파트값 시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운정호수공원은 면적 724,937에 달하는 생태공원으로 여의도공원의 3.2배에 이른다. 이곳에는 호수와 바닥분수대, 테마별정원,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휴식 및 여가시설이 마련돼 있다.

운정호수공원 주변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향후 시세상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운정호수공원 인근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아파트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지상 49,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세대 매머급 규모로 조성된다. 12191순위, 20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당첨자는 이달 27일에 발표한다.

업계 전문가는 호수공원 인근 단지는 조망권 확보에도 주거 쾌적성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지역을 대표하는 입지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상권 발달도 잘돼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