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시장 포화 성장정체 진단
해외시장 진출 규제 개선 전망

11일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식에서 김철주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11일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식에서 김철주 신임 회장이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현대경제신문 홍지수 기자] "저성장·고물가 기조의 거시경제 환경과 저출산·고령화에서 비롯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김철주 신임 회장은 11일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제36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보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와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으로 생명보험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생보업계 위기극복 및 재도약을 위해 생명보험의 본업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신시장 진출을 통한 생보사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또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보험회사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해 금융과 비금융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혁신상품·서비스 개발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보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동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일본 보험사의 해외진출 사례를 들어 회원사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정부와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해외진출의 걸림돌 규제 개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철주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김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생보업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회원사는 물론 다양한 대외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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