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CEO F.U.N. Talk’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내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CEO F.U.N. Talk’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내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올해는 '2030 미래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 F.U.N. Talk' 행사를 열어 한 해를 돌아보고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할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조 사장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조 사장은 "구성원인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조 사장은 이 외에도 올해 CEO F.U.N. Talk을 주기적으로 열고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과 밀착 소통을 해오며 최근엔 CFO(최고재무책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등도 참여하면서 최고경영진과 구성원 간 소통 문화로 자리 잡힌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포트폴리오 고도화, CX(고객경험)-DX(디지털전환) 연계 통한 성과 창출, 미래준비 강화 등 2024년 전략과제를 설명하며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도 당부했다.

그는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버티컬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CEO F.U.N. Talk인 만큼 임직원들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행사엔 역대 최대인 임직원 1만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행사 전부터 온라인 댓글 창에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LG전자 성과는 무엇인가요?’라는 공식 질문에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질의응답도 주고받았다. 

그는 특히 ‘내년엔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까?’라는 구성원 질문에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우리의 미션, 비전, 목표를 정교하게 연결시키고 실행에 대한 집요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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