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리스크 분석 아이디어 경진
122팀 참가신청...7팀 최종 선발

14일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삼성화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14일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삼성화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현대경제신문 홍지수 기자] 삼성화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발표회 및 시상식을 지난 1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포스텍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데이터 및 혁신적인 분석 모델 아이디어를 얻고자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대회로 올해는 2회차다. 

이머징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더라도 인식하지 못한 형태의 리스크를 말한다. 아직까지 정의와 분류가 모호하고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삼성화재와 포스텍은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와 관련한 보험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리스크관리 경진대회는 이머징 리스크 관리를 위한 지수형 보험시장 발전, 자동차 사고 발생 예측 모델링 및 기타 리스크 관리체계 발전을 위한 자유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신청한 122개팀은 약 3개월간의 과제수행기간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선정된 7개팀이 발표회에 참여했다.

발표회는 팀별 아이디어 발표, 심사, 시상 순으로 지난 14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경희대 성주호 교수(보험학회장), 정광민 포스텍 교수, 최재봉 삼성화재 일반보험부문장, 구영민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부문장이 심사를 맡았으며 보험연구원장상(대상) 1팀, 삼성화재 대표이사상(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보험연구원장상은 '성균관대 용앤리치팀'이 선정됐다.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율 예측 모델링을 우수하게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 마케팅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대표이사상은 '이화여대 흔들리는 배꽃속에서팀'이 ESG 인센티브와 연계한 지수형 보험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 두 팀은 내년 1월 영국 런던 보험시장 연수와 국제 학술세미나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작물 재해 보험, 유튜버 평가모형, 염전 지수형보험, 강설량에 따른 사고율 예측 등에 관한 아이디어 및 제안을 통해 다른 팀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중심의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의 각 이슈를 해결하는 민간 부문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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