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지원 네오위즈 총괄 디렉터(오른쪽)가  'P의 거짓'으로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지원 네오위즈 총괄 디렉터(오른쪽)가 'P의 거짓'으로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부산=정유라 기자]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이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K-콘솔 장르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P의 거짓에 대상을 수여했다. 

네오위즈의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대상 수상 소감을 통해 “P의 거짓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며 “P의 거짓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력를 주신 대표님들과 라운드8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게임이 많이 변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게임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고 우리도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저들을 향해서는 “P의 거짓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한다”며 “보내주신 성원들 밤새 보고 있다. 더욱 더 멋진 재미와 감동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게임대상 후보작 출품 직후부터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이 특징이다.

핵심은 P의 거짓만의 전투 시스템이다.

주인공의 왼팔에 장착된 리전암을 교체·활용해 즐기는 다양한 전투와 무기와 손잡이와 날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무기마다 갖고 있는 고유 스킬인 페이블 아츠 등은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게임 내 주요 퀘스트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거짓말 시스템도 P의 거짓만의 차별화 요소다.

이처럼 국내 게임에서 보기 드물었던 생소한 장르인 소울라이크 장르이자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P의 거짓은 눈에 띄는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P의 거짓은 지난달 15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다.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의 디지털·하드 패키지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도 이미 넘긴 상태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네오위즈에게 P의 거짓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P의 거짓은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도 PC 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 둘다 80점을 넘기는 등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인기는 네오위즈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오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 286.1% 증가한 수치로 P의 거짓이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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