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전북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지우 기자] 현대건설은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기본설계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을 통해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해당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다.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2.5㎿ 용량의 수소를 하루 1t 이상 생산하는 수전해설비와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된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되어 수소 모빌리티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서 총괄설계와 기자재 구매, 시공을 담당한다. 인허가 절차를 밟아 연내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 플랜트를 건설해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 설계'를 완료한 이번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까지 완수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토대로 GW급 수전해 수소플랜트,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플랜트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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