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협회장, 12월 임기 종료
이르면 이달 말부터 회추위 시작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에 모두 종료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왼쪽)은 오는 12월 8일부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뒤이어 12월 22일에는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양 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각각 차기 협회장 인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최근 협회장들이 모두 단임에서 끝났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연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선 사례들로 볼 때 보험협회장은 정치권이나 경제 관료 출신 인사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정지원 손보협회장은 금융위 상임위원을 마친 후 증권금융 대표, 거래소 이사장을 차례로 지냈다.

정희수 생보협회장은 17·18·19대 의원(한나라당 등) 출신으로 2017년 대선 전 탈당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후 2018년 말 보험연수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올해 새로 선임된 보험대리점(GA)협회장 자리 역시 여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용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이에 GA협회장보다 더 무게감이 실리는 자리로 여겨지는 생보협회장, 손보협회장 자리에도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업계 현안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민간 출신 인사가 다음 협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위 출신으로 보험개발원장과 신한라이프 사장을 역임한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이 생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장 선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직 하마평이 그렇게 무성하지는 않다”면서도 “출신에 따라 대정부 협상력이 달라질 수 있어 민관 여부에 유독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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