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1일 창립 99주년 맞아
김윤 회장 “새로운 길 찾아달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창립 99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공유한 기념사에서 “지난 99년의 역사는 더없이 소중하지만, 100년 이상을 영속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 회장은 “그동안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한 단계 나아가 인류의 삶을 바꾸고 진보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 2차 전지, 퍼스널 케어 소재, 차세대 대체 감미료, 생분해성 봉합사 등 그룹의 핵심 스페셜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전문성과 결합해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과거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미래 성장은 변화와 혁신을 필수적으로 수반하고 임직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면서도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삼양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창립 99주년을 맞아 13일 ‘해리티지 워킹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이벤트는 임직원들이 전북 고창의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하고 194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축조한 해리염전 길을 걸으며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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