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진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초국경 택배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진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과 해외직구 물류 담당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기존 월 40만건에서 월 90만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유치는 한진의 중국 물류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 역량 극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직구 물량이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확대, 월 최대 120만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공항 GDC는 한진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개장한 곳이다.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건 가량으로 미국 중심이었던 데서 이번에 중국 이커머스 물량으로 월 50만건을 신규 유치함에 따라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 GDC는 자체적으로 항공특송통관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직구 물량의 급증에도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진은 해외직구의 가장 큰 단점인 긴 배송기간을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업계 최초로 인천공항 GDC에서 정오까지 통관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서는 서울을 대상으로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11년부터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거점 물류센터와 국내 인천공항 GDC를 연계해 빠르고 직관적인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 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