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조사국장 재직시 'FIU입법' 숨은 주역…기획·조사 등 국세행정 전문가

[현대경제신문 송현섭 기자] 청와대가 25일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신임 국세청장으로 임환수(53)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환수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
임환수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는 20여년 동안 국세청에서 세무조사와 기획업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세행정 전문가다. 특히 본청 조사국장 재직당시 금융정보분석원 관련 입법의 숨은 주역으로 알려져 경제활력 회복 및 국익을 위한 세정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내정자는 1962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해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2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세2과장·조사3과장을 비롯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조사1국장·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 본·지방청을 막론하고 조사국장을 6회 역임하는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작년 8월에는 전임 청장의 사퇴로 공석 중이던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기용됐는데, 조기 조직안정과 지하경제 양성화 등 정부 경제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세정에 힘을 써왔다. 이와 함께 임 내정자는 정무·기획분야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갖춰 초임 사무관시절 국세청장 비서실에서 정무감각도 키웠고 2006년 국세청 혁신기획관으로 세정개혁 기반을 마련했다.

더욱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는 합리적인 절세 및 세무상식을 내용으로 하는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이란 국세청이 발간한 책자를 제작하는데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임 내정자는 또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재직시 정부기관 최초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지원대책을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 및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조사국장으로 재직하던 때에는 여야 정치권과 폭 넓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법안의 국회 통과에 숨은 기여를 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임 내정자는 풍부하고 다양한 세무조사 경험과 함께 탁월한 정무감각 및 기획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직하고 청렴한 공직자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면서도 경기 침체로 인한 우려 속에 안정적인 세수 확보에 나서야 하는 세정 최고책임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참고로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1962년 경북 의성 출생 ▲대구고·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85년 행시 28회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세2과장·조사3국 조사3과장·조사2국 조사1과장 ·조사1국 조사3과장 ▲고양세무서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2과장 ▲국세청 혁신기획관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현 서울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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