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렴혁신TF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렴혁신TF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국마사회가 ‘청렴혁신TF’를 설치하며 본격적인 청렴운영 체제를 가동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6일 경기도 과천 본사 대회의실에서는 청렴혁신TF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미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반부패·청렴활동에 속도감을 더하고 회장과 상임감사위원 등 최고 경영층이 직접 청렴과제를 관리해 윤리청렴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청렴혁신TF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이 공동팀장을 맡아 운영한다. TF는 인사·노무·평가, 시설물 임차인 관리, 기부금 관리, 계약, 윤리경영 등 부패취약분야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 실·처장과 부장이 분과위원장과 위원을 맡는다. 분과별로 취약부문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는 회장·상임감사위원의 청렴의지 표명, 부패취약분야 분석, 분과별 취약분야 개선계획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내·외부 청렴체감도 향상에 방점을 둔 31개의 청렴실행과제를 확정했다. 내부체감도 향상을 위한 기관 핵심가치 전파와 인사·평가제도 개선, 외부체감도 향상을 위한 민원인과의 청렴소통이 대표적이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반부패·청렴시책을 적극 이행하는 한편 마사회 내부에서 커지고 있는 자성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는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간부직들의 의지와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청렴한 한국마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청렴윤리경영이 절실한 시기인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진정성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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