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한기평, 신용등급 A2+ 부여
“사업 분야 다양하고 안정성도 우수”
부채비율 94.1%…재무상태도 안정적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리바트가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2+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리바트의 기업어음 단기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적기 상환능력이 우수한 등급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범현대계열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가구부문 57.8%, B2B부문 42.2%로 이뤄져 특정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종합가구제조기업으로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사업위험 완화가 가능한 구조”라며 “다양한 형태의 B2C 가구매장과 온라인매장, 법인 영업조직을 통해 실적변동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현대리바트는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했으나 2021년 이후 영업수익성 저하, 운전자금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됐고 총차입금 규모가 2020년 630억원에서 지난해 1580억원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차입부담은 과거에 비해 증가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94.1%, 순차입금 의존도 15.6%를 보이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계획된 대규모 설비투자와 지분투자가 없어 비경상적인 자금부담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평가는 한국기업평가의 시각과도 같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9일 현대리바트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매출 비중이 큰 가구부문은 한샘에 이어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B2C와 B2B 비중이 거의 균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등 기반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2021~2022년 원자재 가격 상승, 공장 증축에 따른 인건비 확대 등으로 가구부문이 영업손익 적자전환하면서 영업현금흐름(OCF)도 저하됐으나 누적된 자본완충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분기에는 운전자본부담 완화와 유지보수 중심의 설비투자로 현금흐름이 일부 개선됐으며 올 3월 말 부채비율 94.1%, 차입금의존도 18.2%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고금리와 경기 하강으로 인한 착공면적·주택거래량 감소를 살펴볼 때 당분간 제품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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