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상품·변액보험 투트랙 효과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과 함께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두배 가까운 순익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세전 기준)이 1,3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438억원, 93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5.9%, 142.7%씩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주요 실적들의 속성을 살펴보면 그 중 특히 수익성 중심의 영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이 크다.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종신 및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과 같은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조70억원이다. 이 중 신계약 CSM이 572억이며 보유 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80%이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 비율은 이번 1분기 220%(연결 기준)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주된 경영전략 방향으로 K-ICS 비율 타겟을 180~220% 수준으로 관리해 IFRS17제도 안정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동 미래에셋생명 경영혁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고금리 저축 및 예금 상품이 줄어들어 변액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투트랙 전략을 꾸준히 실천해 새로운 업계 환경변화에도 건전한 자산 구조 및 성장을 구축하겠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