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브레드 이발소 객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 브레드 이발소 객실 <사진=롯데호텔>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호텔업계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 패키지를 연이어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다음달 1일 메인타워 22층에 브레드 이발소 객실을 연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브레드이발소는 2019년 1월부터 KBS 1TV에서 방영한 몬스터 스튜디오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롯데호텔은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객실 입구부터 브레드 이발소의 빨간색 문을 그대로 재현했다.

브레드 이발소 음료 6종으로 구성된 전용 미니바와 아이들을 위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22층 키즈 라운지에는 캐릭터 룸 이용 고객을 위해 특별 제작한 코인으로 스티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박스를 설치했다.

직접 색칠할 수 있는 브레드 이발소 컬러링 도안과 크레용을 비치했다. 또한 LG전자의 프로젝터 시네빔 레이저 4K를 이용해 브레드 이발소 시즌 3을 연속 상영한다.

브래드 이발소 패키지는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룸 1박과 라세느 조식 3인(성인2, 어린이1), ‘바퀴달린 브레드 이발소’ 투어 티켓 3인, 포토박스 코인 3개 등의 혜택으로 구성됐다.

바퀴달린 브레드 이발소는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로 꾸며진 오픈탑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출발해 덕수궁, 남산골 한옥마을, DDP, 창경궁 등 현대적 도심과 역사적인 장소인 고궁 등을 경유하는 버스 투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파라다이스X마이멜로디&쿠로미 프로모션을 판매한다.

마이멜로디는 1975년 산리오에서 제작한 토끼 의인화 캐릭터다. 쿠로미는 2005년 출시된 마이멜로디와 대립되는 안티 히어로 캐릭터다.

마이멜로디과 쿠로미 물병 굿즈와 대형 포토존이 설치된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마이멜로디‧쿠로미 애프터눈 티 세트와 스페셜 음료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인기 캐릭터들을 다수 보유한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마이멜로디, 쿠로미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며 “굿즈 증정 패키지와 이색 포토존, 디저트 등 다양한 취향 저격 콘텐츠를 알차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더 플라자는 아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캐치! 티니핑 패키지를 판매한다.

캐치! 티니핑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콘텐츠로 2020년 3월 19일부터 작년 4월 1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돼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세븐스퀘어 조식 3인, ‘캐치! 티니핑’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객실은 침대, 베개 등 전체를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꾸몄다. 선물 세트는 색연필·색칠북과 피규어 칫솔, 날개 손잡이 스탠컵, 신발주머니, 밴드, 마그네틱 코디 놀이다.

이용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라바와 카페윙클의 제작사 투바앤과 협업해 라바&윙클 프렌즈 엣 JW를 판매한다.

라바는 국산 애니메이션 최초로 넷플릭스에 진출한 투바앤의 인기 만화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객실 입구부터 화장실 등 머무르는 모든 공간을 캐릭터로 채웠다.

테마 룸에는 다양한 캐릭터 쿠션 3종과 인디언 텐트 등이 제공된다. 캐릭터 인형과 티커, 볼펜 등 각종 굿즈를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인기 캐릭터 ‘헬로카봇’과 ‘티티체리’를 활용한 키즈 테마룸을 운영한다.

헬로카봇과 티티체리는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에 베드러너와 베개 커버, 가랜드를 준비했다. 또한 어린이용 미니 텐트를 제공해 객실 내에 별도의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헬로카봇의 어메니티는 판퍼즐·스티커북·완구로, 티티체리의 어메니티는 봉제인형·스티커북·담요로 구성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부모를 위해서는 크리스피 치킨과 생맥주 2잔으로 구성된 메가 치맥 박스를 준비했다.

이처럼 호텔 업계들이 캐릭터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작년 가정의 달을 앞두고 출시한 키즈 패키지 실적은 5월 기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며 “어린 자녀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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