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메트로 7호선 14개역 대상

코레일 사옥 <사진=코레일>
코레일 사옥 <사진=코레일>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0억원 규모의 필리핀 도시철도 운영유지보수(O&M) 자문 계약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운영유지보수는 기술적 운영과 함께 유지보수도 맡아 사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개통을 앞둔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의 케손시티와 블라칸지역을 연결하는 23㎞ 구간, 14개역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45개월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사업권자인 산 미구엘로부터 ‘필리핀 MRT-7 운영유지보수 자문사업’ 수주통지서를 받고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시스템 검증·시험(SI), 종합 시운전(T&C), 신뢰성 검증 및 관리(RAM), 정보기술 등을 포함한 운영유지보수 분야에 17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자문을 진행한다.

 MRT-7 신규 기관사·관제사에 대한 인력 양성 사업도 함께 수주해 오는 5월부터 약 1년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12명의 철도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이론·실습 교육을 병행해 MRT-7의 핵심 인력이 될 기관사와 관제사 교관 요원을 양성한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수주로 수천억원 규모 필리핀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철도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살려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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