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BI그룹 산하 종합전선제조사 KBI코스모링크가 지난해 매출액 1737억원, 영업이익 7억 7000만원, 당기순이익 2억 6000만원으로 6년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KBI코스모링크 호실적은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는 KBI메탈이 지분법 손익 개선 효과로 2022년도 당기순이익 22억원 흑자 달성을 하는 데에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KBI코스모링크는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바탕으로, 경쟁이 심한 국내를 벗어나 높은 성장성과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이 같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BI코스모링크는 세계적인 MV(고압) 케이블 전문 생산업체로 도약을 위해 지난해 ‘국제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케이블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또 그룹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수주에 대해 원재료 가격과 환율 변동 리스크를 커버하기 위해 헷징을 실시,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KBI코스모링크는 올해 역시 전기 자동차 DC 컨버터, 충전기 내 변압기용 멀티 리츠 3중 절연 전선(TIW cable)의 개발 및 국내 최초 고내화 케이블의 V-체크 인증 취득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로 수익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 향후 3년 내 현재 10%대인 수출비중을 50%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