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절감 정책 논의, 연령대별 혜택 세분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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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올 상반기 중 데이터 용량 40∼100GB(기가바이트) 구간 내 5G 중간요금제가 새로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5G 중간요금제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통신사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정부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40∼100GB 등 현재 부족한 구간의 요금제가 상반기 내 추가 출시될 수 있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고, 기간 선택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5G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도 출시하고, 고령자 연령대별로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G 시니어 요금제를 운용 중이며, SK텔레콤과 KT는 다음 달 중 관련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고 5G 요금제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취약 계층 대상 통신 요금 감면제도 홍보를 강화해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통사가 3월 한 달 고객에게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해 통신비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T와 KT는 3월 한 달간 30GB를, 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의 기본제공데이터량 만큼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가입자 5030만 명 중 67.1%인 3373만 명이 데이터 추가제공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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