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30주기 추도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평범하게 소시민적으로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신 경영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곁에는 항상 종근당 의약품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제약업계 최초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창업주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인류를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종근 회장은 약업보국을 실천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참 제약인”이라며 “자신에게 항상 엄격하고 검소한 분이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데에는 주저함이 없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 이종근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73년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섰으며, 1986년에는 헌신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