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양도세 중과 폐지 등 세부담 축소 기대감 반영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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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폭이 축소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67% 하락했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0.07%포인트 줄어든 것이면서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39주) 만에 하락폭이 둔화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폐지, 양도세 중과 1년 추가 유예 및 제도 개선 검토 등 세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전방위 규제완화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별로 살펴보면 노원(-1.17%)·강북(-1.12%)·강북(-0.86%) 등 강북 지역의 하락폭이 여전히 높았지만 지난주 보다는 낙폭이 소폭 둔화했다.

강남권도 하락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44%에서 금주 -0.41%, 서초구는 -0.55%에서 -0.38%로, 송파구는 -0.49%에서 -0.37%로 각각 줄었다.

업계에는 이날부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구가 모두 규제지역에서 풀림에 따라 다음주 아파트값 조사에서는 하락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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