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병건 IVI 한국후원회 이사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16일 경기도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이병건 IVI 한국후원회 이사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이 16일 경기도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산업의 R&D 고도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조지 비커스탭 IVI 이사장, 이병건 IVI 한국후원회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후에는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에 백신 R&D, 장비 및 기기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후원금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기부금의 형태로 IVI 한국후원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글로벌 공중 보건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10년 가까이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IVI의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장티푸스 백신인 스카이타이포이드멀티주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 개발과 생산, 인허가를, IVI가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네팔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3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전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하면 글로벌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역시 IVI와 협력의 결과물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넥스트 팬데믹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혹은 기관, 정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며 “IVI와의 협력 강화는 백신 R&D 환경 고도화를 통해 우리가 함께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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