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과 협력…4DX 웹툰 영화 개발
스마트폰으로 웹툰 보듯 4DX 영화 관람
4DX체험에 그림체·말풍선도 그대로 구현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 4DX관에서 4DX 웹툰 영화 ‘4DX 문유’의 기자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CJ CGV>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 4DX관에서 4DX 웹툰 영화 ‘4DX 문유’의 기자 시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GV가 세계 최초로 웹툰 원작을 4DX로 만들어 개봉한다. 평소 좋아하던 웹툰을 극장에서 4DX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CJ CGV는 CJ포디플렉스(4DPLEX)와 네이버웹툰과 협력해 개발한 4DX 웹툰 영화 ‘4DX 문유’의 기자 시사회를 지난달 29일 열었다. 이번달 12일 CGV가 극장 최초 상영을 앞두고 4DX 문유에 사용된 4DX 기술과 개발 배경 등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에 CGV에서 개봉하는 4DX 문유는 조석 작가가 2016년부터 네이버웹툰에 68화 분량으로 연재한 웹툰 문유를 4DX로 재해석해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원작은 지구로 향하는 운석을 막기 위해 달로 갔다가 홀로 남겨진 주인공 문유의 생존기를 담은 SF 웹툰이다.

CJ포디플렉스와 네이버웹툰은 웹툰 그림체와 말풍선 등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고 그림들을 움직여 효과를 줬다.

또 카메라를 이용해 움직임을 만들어 4DX 웹툰이라는 신규 장르를 스크린에 구현했다.

CJ포디플렉스와 네이버웹툰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웹툰을 읽는 방법인 화면 위로 올리기, 옆으로 넘기기 등 손맛을 살리는 방식의 연출을 시도했다.

웹툰을 읽는 재미를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도다.

무엇보다 CJ포디플렉스와 네이버웹툰은 관객에게 4DX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웹툰의 컷과 컷 사이를 4DX 모션을 이용해 원작을 보며 상상했던 장면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무중력 우주 유영을 부드러운 모션 체어의 움직임으로 담아내 우주 공간을 부드럽게 떠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윤현정 CJ포디플렉스 콘텐츠마케팅팀장은 “4DX 효과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문유 원작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문유라는 인물에 동화돼 주인공의 감정을 공유하며 웹툰 한 편을 4DX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주인공 문유의 목소리는 명탐정 코난의 괴도키드,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최강림 등을 맡은 신용우 성우가 연기했다. 이 외에 안장혁, 김영선, 이슬 등 최고의 성우진들이 4DX 문유의 주요 배역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4DX 문유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여의도 등 전국 39개 CGV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러닝타임은 50분이다.

이정국 CJ CGV 아이스콘(ICECON)팀장은 “4DX 문유는 오감을 자극하는 4DX 효과들이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나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웹툰 등 다양한 IP를 활용해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4DX 문유 개봉을 기념해 주차별 굿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4DX 웹툰 영화 ‘4DX 문유’의 포스터 <사진=CJ CGV>
4DX 웹툰 영화 ‘4DX 문유’의 포스터 <사진=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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