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본사서 조인식 가져
“노사 힘 모아 위기 극복”

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2022년도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장덕우 아워홈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9일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2022년도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장덕우 아워홈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아워홈 노사는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조인식에는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덕우 아워홈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해 노사 교섭위원 등이 참석했다.

아워홈 노사는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1등 아워홈’ 재건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올해 아워홈 노사 합의 주요 내용은 전 직원 임금 평균 6% 인상을 포함해 직원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난임 휴가·휴직 지원, 장학자금 대상자 확대, 장기근속 포상 확대 등이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단체급식·식재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아워홈의 임금인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구지은 부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아워홈 임금인상률은 기존 인상률을 크게 상회했으며 이는 구 부회장의 ‘인재 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 부회장은 올해 초 이사회에서 무배당을 결정하고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사업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부회장을 비롯한 아워홈 경영진의 인적 자원 중시 기조와 위기 극복 의지에 대해 노조도 공감하고 빠르게 합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노사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노조는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기간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 위원장과 노조 교섭위원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결속을 다져 다시 ‘1등 아워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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